"美주택시장은 이미 더블딥"


미국의 경기회복세 둔화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미국의 주택시장이 현재 '더블딥 리세션(이중침체)'을 경험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무디스 어낼리틱스의 저명한 이코노미스트인 마크 잰디는 23일 미국 경제전문방송 CNBC와의 인터뷰에서 24일 발표될 기존 주택판매 실적과 관련해 이렇게 분석했다.

그는 "내일 우리는 아주, 아주 취약한 수준의 기존 주택판매 실적의 수치를 보게 될 것이며 이는 순환사이클의 새 저점인 400만채 수준에 근접할 것"이라고 말했다.

잰디는 이어 "우리는 아마도, 거의 확실하게, 추가적인 주택가격의 하락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두 가지 기준에 의거해 나는 이런 상황이 더블딥에 해당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정부의 지원에도 불구하고 고용 사정이 개선될 때까지는 주택시장의 상황이 진정으로 개선될 수 없다면서 국책 모기지 업체인 패니메이와 프레디맥이 보증한 모기지를 받은 주택소유자들도 지원이 필요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지난 6월 미국의 기존 주택 거래실적은 537만채(연율환산 기준)로, 전달보다 5.1% 감소했으며 7월 거래실적도 크게 감소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미국 주택시장에서는 생애 첫 주택구입자에 대한 미국 정부의 세액공제 혜택이 지난 4월말 종료된 이후 거래가 급격히 감소하는 등 침체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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