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2.1조원 ‘해상원유설비’ 1기 수주

   
 
대우조선해양 남상태 사장(오른쪽)과 토탈사 필립 샤롱 (Philippe Chalon, 왼쪽) 사장이 2조원이 넘는 FPSO 건조 계약서에 서명한 뒤 계약서를 들어 보이고 있다.

(아주경제 김병용 기자) 대우조선해양이 부유식 원유생산저장 설비(FPSO) 1기에 대한 수주 본계약을 체결하는데 성공했다.

대우조선은 지난 23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남상태 사장은 세계적 에너지 업체 토탈(Total)의 필립 샤롱(Philippe Chalon) 사장과 FPSO 1기에 대한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총 계약 금액은 18억1000만 달러(약 2조1400억원).

'클로브(CLOV) FPSO'라 이름 붙여진 이 설비는 길이 305m, 폭 61m에 자체 무게만 11만t으로 하루 16만 배럴의 원유와 650만㎥의 천연가스를 생산할 수 있다. 또한 최대 180만 배럴에 달하는 원유를 저장할 수 있다.

또한 FPSO는 앙골라 서쪽 해상 140km 지역에 위치한 수심 1200m의 유전지역에서 운영된다. 클로브(CLOV)라는 이름도 운영될 유전지역 4곳(CravoㆍLirioㆍOrquideaㆍVioleta)의 이름 앞글자를 딴 것이다.

대우조선은 이 설비의 선체 부분(Hull)과 상부구조물(Topside) 부분을 설계부터 구매, 생산, 설치, 시운전까지 모든 공정을 자체 기술로 수행하는 일괄턴키(Turn-key) 방식으로 수주했다. 옥포조선소에서 건조되며, 2013년 5월까지 인도될 예정이다.

남상태 사장은 "FPSO처럼 부가가치가 높은 해양설비 분야에서의 영업력을 집중해 올해 100억 달러 수주목표 초과달성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ironman17@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