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명근 기자) 캄보디아가 우리나라의 지상파 DMB 방식을 모바일 국가표준으로 채택하고 현재 시범서비스 중인 T-DMB 방송을 연내 상용화할 계획이다.
한-캄보디아 간 방송통신 협력을 위해 순방 중인 이경자 방송통신위원회 부위원장은 24일 키에우 칸하리 캄보디아 공보부 장관과 양자회담을 갖고 이같은 내용을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방통위는 이번 캄보디아의 T-DMB 표준 채택은 지난해 10월 이명박 대통령과 최시중 방통위원장의 캄보디아를 순방을 통해 맺은 지상파 DMB 협력 양해각서에 따라 양국 정부가 활발히 협력해 온 결과라고 설명했다.
방통위는 지난해부터 T-DMB 개도국 지원사업의 하나로 캄보디아를 지원국가로 선정하고 국영방송인 TVK(National Television of Cambodia)를 통해 지상파 DMB 시범서비스를 해왔다.
캄보디아의 전체 인구는 약 1500만명으로 내전, 정국불안 등으로 정보통신인프라가 파괴돼 지난해 기준으로 유선전화보급률(0.37%,) 이동통신보급률(38%), 인터넷보급률(0.53%) 등 IT지표가 낮은 수준이나 최근 들어 이동통신보급률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방통위는 이번 양자회담 합의로 인해 우리나라의 방송통신협력 동남아시아 거점국인 캄보디아와 협력이 더욱 공고해지고 T-DMB 관련 방송장비, 단말기 등을 생산·판매하는 우리 기업의 진출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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