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영배 기자) 국민들이 느끼는 부동산 체감경기가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
25일 발표한 한국은행의 '8월 소비자 동향조사'에 따르면 주택·상가 가치전망 CSI(소비자동향지수)는 지난 7월(98) 보다 4P 하락한 94를 기록했다.
자산항목별 가치전망 CSI 추이 | ||||||
3월 | 4월 | 5월 | 6월 | 7월 | 8월 | |
주택‧상가가치전망 CSI | 105 | 102 | 101 | 98 | 98 | 94 |
토지‧임야가치전망 CSI | 105 | 100 | 100 | 99 | 98 | 93 |
<자료:한국은행> |
주택·상가 가치전망 CSI는 올 1월 107를 기록한 이후 6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소비자동향조사는 가계의 소비심리 및 경제상황에 대한 전반적인 인식을 조사하는 것으로 소비지출의 분석과 전망에 이용되는 지표다.
향후 자산가치 전망을 보여주는 통계지표로 해당 지수가 100을 넘으면 6개월 후의 자산가치 전망을 긍정적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는 것을 의미하며 반대로 100보다 낮을 경우 부정적인 전망이 우세하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번 조사에서는 토지·임야 가치전망 CSI도 93으로 지난 3월 105를 기록한 이후 5개월째 내리막 행진을 이어 갔다.
이처럼 부동산 분야 CSI가 기준치(100) 아래의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은 공기업을 중심으로 사업을 전면 재검토 하거나 대규모 프로젝트가 잠정 중단되는 등 부동산 시장의 움직임이 부정적으로 흘러가면서 투자자들의 심리도 위축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상가뉴스레이다 선종필 대표는 "8월 주택·상가에 대한 투자자들의 미래가치 전망이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다"며 "금융비용 부담 등으로 인해 시장 분위기가 관망세로 돌아서고 있는 현 시점에서는 제반 사항을 꼼꼼히 따져 투자하는 보수적인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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