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화장품사 작은 반란...업계 지각변동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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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8-25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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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진현탁 기자) 중소 화장품사들의 조용한 반란이 이어지고 있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유한킴벌리, 웅진코웨이, 한국화장품 등 중견 화장품사들이 앞다퉈 새로운 전략을 선보이고 화장품시장의 지각변동을 노리고 있다.

지난해 화장품 업계에 도전장을 낸 유한킴벌리는 올 들어 과감한 공격경영행보에 나서고 있다.

올해 초 여성기초를 출시한데 이어 이달 중순 10대 전용 화장품 ‘티엔’을 내놓고 TV광고를 진행하고 있다. 제품 구성이 많지 않음에도 이례적이다.

아울러 유한킴벌리는 조만간 유니레버코리아 제품의 국내 판권 인수 작업을 마무리짓고 유통다각화을 추진 중이다.

웅진코웨이는 11년여만의 화장품시장 재진출과 동시에 업계 빅3 진입을 노리고 있어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의 빅2와 여타 중견사들을 바짝 긴장시키고 있다.

내달초 고기능성 셀 에너지 화장품인 '‘리엔케이'’를 출시하고 기능성 화장품 시장에 뛰어든다. 11년 전 창립한 코리아나 화장품의 영광을 재현하겠다는 의욕도 내비추고 있다.

웅진코웨이는 프리미엄 이미지를 강조하기 위해 디자인 작업에 세계적인 디자이너 3명을 기용했다.

브랜드 모델로는 탤런트 고현정씨를 전격 발탁했다.

올 초부터 랑콤의 모델로 활약하고 있는 고현정씨가 7월말로 계약이 만료된다는 소식을 접하고 업계 최우대 조건을 내세워 부랴부랴 모델계약을 체결했다는 후문이다.

고현정 씨의 고급스런 이미지가 제품과 잘 맞고, 타깃고객에게도 효과적으로 어필할 것이란 판단에서다.

한국화장품도 브랜드 숍 론칭으로 새로운 활로 모색에 나섰다. 이번 론칭을 오랜 침체기를 벗어나는 절호의 기회로 삼는다는 구상이다.

지난 19일 명동에 브랜드숍 ‘더샘’ 1호점을 오픈했다. 올해 말까지 주요 거점 5개 도시내에 50개 매장을 확보하기로 했다. 2013년까지는 350개 매장 수준으로 늘려나갈 방침이다.

‘더샘’은 기존 브랜드숍의 주 고객층이었던 10대와 20대는 물론, 30대 이상의 고객까지 폭넓은 연령층을 공략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아울러 제품의 품질에 주안점을 두고 무조건적인 저가 전략은 지양한다는 입장이다

나드리화장품 역시 브랜드숍 진출을 내부방침으로 정했다. 현재 물밑작업을 통해 부지 물색과 함께 진출 시기를 물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htji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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