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정중) 기준금리 인상 효과 '증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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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8-25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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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유경 기자) 채권금리가 하락기조를 유지하는 등 기준금리 인상 효과가 한달 반 만에 증발된 모습이다.

2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이날 국고채 3년물 수익률은 XXX%로 전일의 XXX%에 비해 XX%포인트 XX했다. 이는 지난 XX월 XXX일의 XXX 이후 XXX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국고채 금리는 지난 7월 9일 한은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리자 4거래일 만에 3.98%까지 상승했다. 하지만 이내 하락세로 돌아서며 현재까지 내리막을 유지하고 있다.

이처럼 기준금리 인상에도 채권금리가 떨어지고 있는 것은 금리 인상 기대감이 이미 시장에 선반영돼 있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기준금리를 올린 지난 7월 금통위 이전 7거래일간 국고채 3년물 금리는 0.14%포인트 올랐으며, 6월 금통위 이전 하루 동안은 0.01%포인트 상승했다. 5월 금통위 때는 금통위 전날에만 0.13%포인트 급등했다.

또 미국·중국(G2)의 경기회복세가 둔화되는 등 글로벌 경기가 다시 침체에 빠질지 모른다는 불안감이 커지며 국내 채권의 인기가 높아진 점도 기준금리 인상 효과를 제한했다.

국내 기업들은 하반기 중에 기준금리가 추가로 오를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 지난 7월 한달 동안에만 12조3299억원의 회사채를 발행했다. 이는 전월 대비 17.8% 증가한 규모다.

하지만 회사채(AA-) 3년물 금리는 기준금리 인상 이후 XXX%포인트 급락하며 25일 현재 XX%를 기록 중이다. 그만큼 채권시장에 우호적인 수급 상황이 이어지고 있단 의미다.

아울러 시장이 현재 한은이 금리 '안' 올리는 게 아니라 '못' 올리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는 점도 최근의 분위기를 유도하고 있다. 

8월 금통위 직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김중수 총재는 "성장보다 물가안정이 더 중요한 과제"라며 인상기조를 재차 확인했지만 이날 국고채 3년물 금리는 0.07%포인트 떨어지며 동떨어진 움직임을 보였다.

ykkim@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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