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면수 기자) 관세청은 주요 곡물 원자재 국제시세가 수입통관가격에 미치는 시차를 분석한 결과 최근 국제 곡물가격 상승이 하반기 소비자 물가에 미치는 영향은 극히 제한적일 것이라고 25일 밝혔다.
관세청에 따르면 밀 국제시세가 국내 수입통관가격에 반영되는 시차는 약 10개월로 나타났다. 이 경우 최근 러시아발 국제 밀가격 급등이 국내 소비자물가에 반영되는 시점은 내년 상반기가 된다는 것이 관세청의 설명.
관세청은 또 최근 브라질, 인도에서 이상기후 영향으로 값이 오르고 있는 원당은 내년 상반기에 국내 소비자물가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망했다.
이밖에도 관세청은 최근 옥수수와 대두의 국제시세가 떨어지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올해 하반기 이들 곡물의 수입가격은 안정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관세청은 다만, 국제 곡물가격 급등에 따른 물가 불안심리가 각종 식료품 가격 인상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경계할 필요는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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