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동 청문회, 야당 막판 공방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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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8-26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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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차현정 기자) 국회는 26일 이현동 국세청장 내정자를 끝으로 인사청문회 일정의 막을 내린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는 이날 인사청문회에서 이 내정자의 정치중립성, 자질과 능력, 도덕성을 검증한다. 야권은 이 내정자에게 제기된 각종 의혹에 대한 해명을 강력 요구할 전망이다. 특히 이 내정자의 위장 전입 의혹과 석사논문 표절 의혹 등이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이날 청문회에서 이 내정자가 지난해 '한상률 게이트'와 연루됐던 안원구 전 국세청 국장의 파면에 개입한 의혹이 있는데다 현 정부 들어 이 내정자가 고속승진했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정치중립성 문제를 따질 방침이다.

또 안 전 국장의 녹취록을 근거로 안 전 국장은 대구지방국세청장으로 재직했던 2007년 하반기 "도곡동 땅이 이명박 대통령 소유임을 확인하는 문건을 포스코 세무조사 과정에서 봤다"는 진술을 했다며 공세에 나설 예정이다.

아울러 민주당은 자녀 진학을 위한 위장전입 의혹, 석사 논문 작성시 표절 의혹 등에 대해서도 추궁할 방침이다.

그러나 이 내정자는 '안원구 사퇴압력' 주장과 관련, 국회에 제출한 서면답변서를 통해 "안 전 국장의 일방적인 주장"이라고 반박해 이 내정자와 민주당간 치열한 설전이 예상된다.

이날 이 내정자 청문회를 끝으로 8.8 개각 대상자 10명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모두 종료되며 일부 후보자의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 절차만 남게 된다.

force4335@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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