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생아 4개월 연속 증가‥인구이동은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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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8-26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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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선환 기자) 2007년 `황금돼지해'에 첫째 아이를 낳았던 부부가 올해 둘째 아이를 낳기 시작하면서 출생아가 4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26일 통계청의 월간 인구동향에 따르면 지난 6월 출생아 수는 3만59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800명(5.3%) 늘었다.

출생아 수가 전년 동월 대비로 5.3% 늘어난 것은 2008년 1월 7.5% 이후 최대다.

6월 출생아는 서울이 7200명, 부산 2100명, 인천 1900명 등 10개 시·도에서 전년 동월보다 증가했다.

출생아 수는 전년 동월과 비교할 때 올해 1월 2.9%로 감소했다가 2월엔 작년 2월과 같았으며 3월 3.3%, 4월 2.4%, 5월 2.8% 늘어났다.

6월 혼인 건수는 2만8400건으로 전년 동월보다 2500건(9.7%) 증가해 지난 2월 이후 증가세를 유지했다.

통계청측은 "2007년 황금돼지해에 첫째 아이를 낳은 부부들이 한해를 걸러 올해 둘째를 많이 낳음에 따라 출생아가 많아지고 있다"면서 "혼인이 늘어나는 추세이기는 하지만 아직도 첫째 아이 출산 비중이 전체의 50%를 넘어 아직은 저출산 추세가 이어지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부동산 시장 경색으로 지난 7월 인구 이동자 수는 60만3000명으로 전년 동월에 비해 6만8300명(-10.2%)이 감소했다.

통계청측은 "최근 주택 매매가 뜸해지는 등 부동산 경기가 좋지 않은 영향을 받아 인구 이동이 크게 줄었다"고 설명했다.

6월 사망자 수는 2만500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900명(4.6%) 증가했다.

shkim@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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