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부동산업체, '관광프로젝트'로 눈돌려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0-08-27 17:41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최근 부동산 개발업체들이 중국 남부 휴양지인 하이난섬에서 이뤄지는 관광 개발 프로젝트에 몰려오고 있다.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중국 내 관광프로젝트 개발 붐이 일고 있다. 최근 중국 27개 성시에서는 향후 무공해 산업인 ‘관광산업’을 중점산업으로 집중 육성하겠다는 계획을 잇따라 발표하기도 했다.

중국의 잇따른 주택시장 억제조치로 고전을 면치 못했던 부동산개발업체들도 차차 관광업계로 눈을 돌리기 시작하는 형국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관광 프로젝트 개발이 난항을 겪는 등 문제점도 심각하다고 중국 21세기 경제보도가 최근 보도했다.

△ 관광 프로젝트 열기 ‘후끈’

중국 다롄(大連)의 부동산 회사인 완다(萬達)그룹은 최근 상업용 부동산 개발사업 수익이 영 신통치 않아 관광부동산 개발에 주목하기 시작했다.

지난 6월 완다 그룹은 부동산 개발업체인 판하이(泛海), 랴오닝 이팡(一方)그룹과 손잡고 중국 푸젠(福建)성 푸저우(福州) 마웨이(馬尾)구 정부와 난핑(南平)시 우이산(武夷山)시 정부와 국제 관광 리조트 개발에 관한 투자 기본협약을 체결했다.

작년 8월에도 완다 그룹은 판하이, 이팡, 그리고 네이멍구 이리(亿利)자원그룹 등 기업과 200억 위안(3조5000억원 가량)을 투자해 백두산 리조트 관광단지 건설 착공에 들어가기도 했다.

여기에 각 지방정부들도 관광프로젝트 개발에 앞장서기 시작했다. 중국 정부의 집값 잡기 조치로 재정수익에 타격을 받은 가운데 관광프로젝트 개발이 새로운 수입원으로 떠오른 것.

중국 남부의 휴양지인 하이난(海南)섬이 대표적인 예다. 지난달 하이난성 정부는 2020년까지 총 3조5000억 위안(622조원 가량)을 투자해 글로벌 관광여행지로 거듭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부동산 개발업체들이 너도나도 하이난섬으로 몰려들고 있다.

딩주위(丁祖昱) 중국 부동산 정보그룹 총재는 “중국 100대 부동산개발업체 중 60곳이 넘는 업체가 하이난섬 부동산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며 “이는 베이징, 상하이에서 이뤄지고 있는 부동산 개발규모보다 훨씬 많은 수치”라고 말했다.

이러한 관광프로젝트 개발 붐에 대해 우비후(吳必虎) 베이징대 관광연구계획중심 주임은 “2015년부터 전 세계는 레저관광 시대로 접어들 것”이라며 향후 관광부동산 산업 발전의 무한한 가능성을 점쳤다.

업계 전문가들도 향후 관광레저산업과 연관된 일자리가 전체 노동시장에서 80%를 차지할 것이라며 향후 중국이 관광주도형 산업발전 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측했다. 이 때가 되면 부동산개발은 단순한 개발이 아니라 관광산업과 함께 연계돼 새로운 발전모델로 수익원을 창출한다는 것.

△ 개발 프로젝트 붐의 ‘숨겨진 이면’

그러나 수익성 결핍, 마구잡이식 개발 등의 이유로 중도 하차하는 관광 개발 프로젝트 건수도 늘어나고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우비후 주임은 “최근 몇 년 사이 중국 관광업과 부동산 개발업이 손을 잡고 추진했던 중국 전역의 수 백 개의 테마공원 프로젝트는 결국 수포로 돌아갔다”고 지적했다. 연구조사 결과 테마공원 수익을 뒷받침할 소비력이 부족하다는 사실을 발견했기 때문이다.

또한 천야오(陳耀) 하이난성 관광발전위원회 부주임은 “최근 들어 하이난성에서 신청된 관광 프로젝트 대부분이 단순한‘호텔+골프장’건설 프로젝트”라며 관광산업 발전의 다변화가 절실히 필요하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baeinsun@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아주NM&C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