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매매시황] 부동산대책 발표 앞두고 엇갈린 전망속 거래는 썰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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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8-29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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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유희석 기자) 부동산 활성화 대책 발표를 앞두고 매도 매수자간 엇갈린 전망 속에 거래시장은 썰렁한 분위기를 이어갔다.

매도자는 규제완화로 집값 반등에 대한 기대치를 높이고 있는 반면, 매수자는 집값이 더 떨어질 것이라는 부정적인 전망에 무게를 두고 여전히 주택매입을 꺼리는 모습이다.

강남 재건축시장은 매도자들이 대책 발표 이후로 거래를 미루면서 하락폭이 전반적으로 감소했다. 하지만 매도자와 매수자간 호가 차이가 다시 벌어지면서 거래는 더 힘들어지는 모습이다.

29일 스피드뱅크에 따르면 8월 넷째 주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는 소폭 하락했다. 서울이 0.11% 하락한 것을 비롯해 신도시 0.16%, 경기 0.14%, 인천 0.03% 등 대부분 약세를 이어갔다.

서울 재건축 시장도 0.05% 하락했다. 용산구(-0.24%), 송파구(-0.13%), 강남구(-0.07%) 등이 내림세를 보였다. 서초구(0.03%)는 미미하지만 오름세를 보였고 마이너스 변동률을 이어오던 강동구(0.00%)가 보합세를 유지하는 등 전반적으로 강남권 재건축 하락세가 둔화된 모습이다.

매도자들이 정부의 대책 발표 이후로 매도시점을 미룬 채 더 이상 금액을 낮추지 않거나 호가를 올리고 있기 때문이다.

대치동 은마아파트는 지난주 급매물이 반짝 거래된 이후 매물이 회수되거나 보류되면서 강보합세를 유지했고, 서초구 구반포주공도 매도호가가 일부 상향 조정됐다.

서울은 용산구와 서대문구가 각각 0.77%, 0.73% 하락하면서 내림세를 이끌었다. 이어 △관악(-0.24%) △강동(-0.16%, △양천(-0.15%, △은평(-0.09%, △구로·송파·노원(-0.08%), △강남·영등포(-0.06%) 등이 뒤를 이었다.

용산구는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 사업이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투자심리가 얼어붙으면서 급매물이 늘고 있다.

분당은 정자동 파크뷰가 면적대별로 5000만원씩 떨어지는 등 고가아파트 가격이 대거 하락하면서 올 들어 최대 낙폭을 기록했고 일산도 급매물이 쏟아지면서 약세를 면치 못했다.

경기에서는 △과천(-0.49%) △군포(-0.40%) △구리(-0.37%) △시흥(-0.28%) △고양(-0.21%) △안양·하남·용인(-0.19%), △성남(-0.18%), △남양주·의정부(-0.12%) 등이 하락했다.

과천은 재건축 용적률 축소 이후 거래실종 상태가 계속되고 있다. 정부종합청사 이전 악재까지 겹치면서 집값 하향세를 부추기는 모습이다. 

xixilif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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