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인터넷뉴스팀 기자)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방중으로 미-북 관계의 깊은 골이 재차 드러났다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미국 정부가 새로운 대북 접근 방안을 검토하기 시작했다고 뉴욕타임스(NYT) 인터넷판이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익명의 정부 당국자들과 전문가들을 인용, 이같은 접근에 앞서 북한에 대한 추가 압박이 있을 것이라면서도 미 정부가 압박만으로는 북한을 움직이기에 충분하지 않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지난주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이 대북문제와 관련해 고위급 회의를 소집, 외부 전문가들과 전직 당국자들로부터 새로운 대북 접근법에 관해 의견을 물은 것도 이같은 배경에서라는 분석이다.
당시 동석자들 중 대북 강경 성향의 인사들조차 미국이 북한과 어떤 형태로든 접촉을 계속할 필요가 있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대북문제 전문사이트 `38 노스(North)' 설립자인 조엘 위트 전 미 국무부 북한담당관은 "문제는 우리가 지금 뭘 할 것이냐라는 것"이라며 "답은 관계 재개다. (미 정부의) 도구함에는 어떤 다른 도구가 없다"고 말했다.
이처럼 새로운 접근법 마련을 지지하는 인사 가운데는 스티븐 보즈워스 미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도 포함됐다고 NYT는 전했다.
신문은 미 정부가 대북 경제제재와 같은 압박정책을 포기하지는 않겠지만, 대화 없이 압력만 가할 경우 전쟁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데 매파 성향 전문가들조차 동의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미 정부가 북한에 접근하는 일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 핵개발 문제를 제쳐놓고 다른 사안으로 접근하는 방법도 제안하고 있으나 핵 문제 언급은 불가피하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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