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아주경제 박재홍 기자) 김태호 전 국무총리 후보자를 비롯한 ‘8ㆍ8개각’ 인사들의 줄 사퇴를 놓고 청와대의 인사검증라인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여당 내에서 줄을 잇고 있다.
김무성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30일 “이번 인사검증에 관여한 청와대 인사는 누구든 문책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충남 천안 지식경제부 공무원교육원에서 열린 의원 연찬회 도중 기자들과 만나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이에 앞서 홍준표 최고위원도 기자들에게 “(이번 개각은) 결과적으로 청와대의 인사검증시스템이 잘못됐고 안이한 인선이 이뤄졌다”며 청와대 책임론을 거듭 제기했다.
개혁 성향의 김성식 의원도 “이번 인사나 검증에 관계한 청와대 참모진을 ‘그냥 괜찮다’는 식으로 넘어가선 민심에 부응하는 청와대를 만들기 어렵지 않겠냐는 게 당내 다수 시각”이라고 전하며 “참모들이 제대로 걸러내지 못했는지, 혹은 알고도 괜찮을 거라고 판단했던 것인지 살펴보고, 필요하면 책임질 사람은 책임지도록 인사라인과 검증라인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31일 오전으로 예정된 의원들 간의 비공개 자유토론에서도 청와대 인사ㆍ검증라인에 대한 비판과 교체 요구가 쏟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원희룡 사무총장은 이날 연찬회 당무보고에서 "다음달 초 트위터에 한나라당 동호회를 만들어 한나라당에 우호적인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 디지털 정당화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또 국회 미래한국헌법연구회 공동대표인 이주영 의원은 이날 ‘미래 한국의 선진화전략과 국민 개헌’을 주제로 한 특강을 통해 “올해를 넘기면 내년부터 본격적인 대선 레이스가 펼쳐져 개헌은 사실상 물 건너갈 수밖에 없다”며 “9월 정기국회가 개헌의 마지막 기회”라고 강조,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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