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액보험 판매 호조..작년의 2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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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8-31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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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의 강세에 힘입어 올해 들어 변액보험 가입이 급증하고 있다.

3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7월까지 12개 주요 생명보험사의 변액보험 가입액(초회보험료 기준)은 7483억원을 기록했다. 초회보험료는 보험 가입 후 첫 달에 내는 보험료를 말한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3850억원에 비해 2배가량으로 늘어난 수치다.

업계 1위인 삼성생명의 판매액은 258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23% 급증했다. 대한생명과 교보생명은 각각 1546억원, 1018억원을 기록했다.

판매 증가율이 가장 높은 곳은 미래에셋생명으로 181억원에서 469억원으로 159% 급증했다.

이는 변액보험 판매가 2008년 하반기 발생한 국제 금융위기의 영향에서 벗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상반기까지만 해도 금융위기 여파로 고객들이 위험 자산을 꺼리는 성향이 강해 고객 보험금을 주식 등에 투자하는 변액보험 가입이 크게 줄었다.

또 보험료 원금 보장은 물론 한번 높아진 수익률은 다시 낮아지지 않도록 설계한 `스텝업 상품'이 쏟아져 나온 것도 변액보험 유치에 한몫했다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주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으로 변액보험 가입이 크게 늘었다"며 "다만 변액보험 수익률은 주가 변동에 크게 좌우되므로 가입자들은 항상 주의할 필요가 있다"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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