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희준 기자) 청와대는 4일 유명환 외교통상 장관이 딸의 특채특혜 의혹으로 사의를 표한 데 대해 착잡한 심기를 드러냈다.
이와 관련해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유 장관의 행동에 이해가 가지 않는다며 "유 장관이 안타깝기도 하지만 원망 섞인 아쉬움도 드는 등 여러가지로 생각이 복잡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도 심기일전하는 중요한 상황에서 그런 옛날식 사고로 일을 처리했는지 도저히 모르겠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두달 앞으로 다가온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에 대한 우려도 나왔다.일각에서는 G20 정상회의를 코앞으로 다가왔고 남북 관계 현안도 많은데 외교안보 분야의 국정 공백이 우려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앞서 청와대는 딸의 특혜 채용 논란에 대해 유 장관의 자진사퇴 여론이 우세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통령도 지난 2일 오후 유 장관 딸의 채용 문제를 보고받고 상당히 언짢아했다는 후문이다.
또한 이 대통령은 조만간 인사 특별감사 결과를 확인하는대로 유 장관의 사의를 공식 수용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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