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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한강 '밤섬'의 람사르 습지 등록을 추진 중이다.
5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시는 지난 7월27일 한강 '밤섬'의 람사르 습지 등록 추진을 환경부에 요청했고, 환경부는 이러한 요청을 긍정적으로 검토해 밤섬이 금년 내로 람사르 습지 목록에 등록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밤섬'은 지난 1999년 8월 서울시가 최초로 지정한 생태·경관보전지역이다. 세계적으로 보기 드문 도시 속 철새도래지이자 생태적 보호가치가 높은 수생·육상생물 서식지로, 한강을 찾는 철새의 생태적 징검다리(Stepping Stone)이다.
27만3530㎡(27.3㏊)의 밤섬에는 큰기러기·참매·가창오리 등의 멸종위기종과 원앙·황조롱이 같은 천연기념물이 발견되고 있다. 또 식생으로는 버드나무·갈대·물억새 등이 군락을 이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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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람사르 협약(Ramsar Convention, 공식명칭: '물새 서식지로서 국제적으로 중요한 습지에 관한 협약')은, 물새의 서식지로 중요한 습지를 보호하기 위해 맺어진 국제적 조약으로, 지난 1971년 2월 2일 이란의 '람사르'에서 개최된 국제회의에서 채택돼, 1975년 12월에 발효됐다. 현재 세계 157개국이 가입되어 있고, 한국은 지난 1997년 7월, 101번 째로 가입했다.
대한민국에서 '람사르 습지'로 지정된 곳은 △강원 대암산 용늪 △전남 신안장도습지 △전남 순천·보성벌교 갯벌 △경남 우포늪 등 총 14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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