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인터넷뉴스팀 기자) 스페인 바스크 분리주의 무장단체인 ETA가 휴전을 선언했다고 영국 BBC 방송이 5일 보도했다.
BBC는 ETA가 성명을 내고 향후 분리운동에서 "무장행동을 취하지 않겠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성명은 "ETA는 우리의 미래를 대화와 협상을 통해 자유롭고 민주적으로 결정하는 절차에 대한 강한 의지를 갖고 있다"며 "민주적 절차를 시작하는 데 필요한 최소한의 조건들에 합의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ETA의 이같은 방침은 그 분파인 '바타수나'와 '유스코 알카르타수나'가 지난 3일 "국제적인 감독하의 영구휴전"에 합의하라고 ETA에 촉구한 가운데 나온 것이다.
ETA는 스페인 북부와 프랑스 남서부 지역에서 바스크인들의 독립국가 건설을 목표로 하는 무장단체로 미국과 유럽연합(EU)은 이를 테러단체로 간주하고 있다.
news@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