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희스타힐스

콩고 선박침몰로 최소270명 사망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0-09-06 07:38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신기림 기자) 중부 아프리카의 콩고 민주공화국에서 4일(이하 현지시각) 선박 2척이 잇따라 전복되면서 최소한 270명이 숨진 것으로 보인다고 AP통신이 현지 관리들을 인용, 5일 보도했다.

에발레 엔굼바 에콰튀르주 대변인은 "콩고 북서부에서 4일 일찍 여객선이 암초와 충돌해 뒤집히면서 100명 이상으로 추정되는 승객 가운데 15명만이 생존했다"고 밝혔다.

4일 저녁 카사이 옥시당탈주에서 다른 선박이 화재를 당한 뒤 전복돼 적어도 200명이 목숨을 잃은 것 같다고 한 생존자가 말했다.

사고 배에서 가까스로 탈출한 파브리스 무암바는 선박이 카사이강에서 승객 외에 상당수의 연료통을 싣고 가다 엔진에 화재가 발생하면서 전복됐다고 전했다.

무암바는 배에 승선한 인원 가운데 15명 정도가 안전한 곳까지 헤엄쳐 나왔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선박이 음벤다이 마을을 지날 때 엔진에서 불길이 일자 승객들이 앞다퉈 강으로 뛰어 내렸다고 전했다.

카사이 옥시당탈주 항해국의 프랑수아 마딜라는 "사고 선박이 뒤집혔다"고 확인하고 "승객 명단이 화재로 불타버렸다"고 말했다.

콩고는 정글과 큰 강들로 이뤄진 광대한 국토를 가진 국가이나 포장된 도로 연장이 480여km 밖에 안되기 때문에 주민들이 교통수단으로 선박을 선호하고 있다.

kirimi99@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