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올해 중국 외국인직접투자액(FDI)이 1000억 달러를 넘어설 전망이라고 중국 상해증권보가 6일 보도했다.
선단양(沈丹陽) 중국 상무부 판공청 부주임은 5일 중국 푸젠성 샤먼에서 개최된 제14회 중국 국제투자무역유치회 기자회견에서 "중국 투자환경이 악화되고 있다는 말은 사실무근"이라며 "올해 중국의 외국인직접투자액은 1000억 달러를 돌파할 것"이라고 말했다.
선 부주임은 "최근 전 세계 이목이 중국 투자환경에 집중되어 있다"며 "이는 다국적 기업이 중국 시장을 얼마나 중요시하는지를 반영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절대 중국의 투자환경이 악화되고 있다거나 외국기업에 대한 중국의 투자정책이 변화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는 게 천 부주임의 주장이다.
또한 그는 외자 유치는 바로 중국 대외개방 정책의 핵심 내용이라고 말했다.
개혁개방 이후 중국 정부는 좀 더 나은 투자환경을 외국계 기업에 제공하기 위해 노력해 왔으며 투자처로서 중국의 매력도도 점차 증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선 부주임은 이번 투자유치회가 바로 이러한 것을 방증하는 전형적인 예라고 덧붙였다.
특히 선 부주임은 2009년부터 중국의 외자 이용 상황을 살펴보면 중국의 투자환경이 악화되고 있지 않음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작년 전 세계 외자투자액이 40% 감소한 가운데 중국의 외국인직접투자액은 2.6%밖에 줄어들지 않았다.
중국 상무부 통계에 따르면 올해 1~7월 중국 외국인직접투자액은 583억5400만 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20.65% 올랐다. 또한 중국 내 신규설립된 외국계 투자기업도 총 1만4459개로 전년 동기대비 17.9% 늘어났다.
선 부주임은 "현재 중국 내 외국계 기업은 양호한 실적을 보이고 있으며 중국 발전 전망에 대한 기대치도 매우 높다"며 이는 중국 투자에 대한 외국인의 자신감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선 부주임은 아직도 중국의 투자환경은 100% 완벽하지 못하다며 앞으로도 계속 법률·정책적으로 투자환경을 개선하고, 자유로운 경쟁환경을 조성하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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