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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국제 여신, 리먼 도산 후 첫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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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9-06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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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경을 넘은 은행의 여신이 지난 2008년의 리먼 브라더스 도산 후 처음으로 증가한 것으로 국제결제은행(BIS)이 분석했다.

파이낸셜 타임스는 6일 BIS 분석을 인용해 은행 국제 여신이 올 1분기 2.1%, 7천억달러 증가해 33조4천억달러에 달했다고 집계했다.

신문은 은행의 국제 여신이 지난 2008년 가을 리먼 브라더스 붕괴로 '금융 세계화'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면서 급감했음을 상기시켰다.

모건 스탠리의 휴 반 스티니스 은행 애널리스트는 파이낸셜 타임스에 "국제 금융 시스템의 대차 대조표가 계속 급속히 개선되고 있다"면서 "올 상반기의 경우 특히 북유럽과 미국의 여신 회복이 두드러졌다"고 지적했다.

BIS는 신흥시장에 대한 여신이 특히 두드러졌다면서 1분기에 1천113억달러가 늘어나 그 이전 9개월보다 더 많이 증가했다고 집계했다.

중국의 경우 1분기에 약 4분의 1이 증가해 기록적인 420억달러가 확대됐으며 인도, 대만 및 인도네시아도 크게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반 스티니스는 "은행 시스템이 위기를 벗어나 회생됨에 따라 본래 기능대로 기업과 개인에 돈을 빌려주기 시작했다"면서 "자연적으로 (전망이 밝은) 신흥시장 쪽에 기우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영국에 대한 국제 여신은 3.5%, 2천170억달러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런 가운데 대부분 선진국의 경우 프랑스만 제외하고는 은행 국내 여신이 최근 몇달 사이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신문은 유로권과 동유럽국에 대한 국제 여신은 줄어든 반면 미국에 들어간 은행돈은 증가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애널리스트들은 미국의 회계 규정이 지난 1월부터 바뀌었기 때문에 이에 부응하기 위해 미국 은행들이 역외 계정에 있던 자산을 본토로 이동시켰기 때문인 탓이 큰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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