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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호 태풍 말로 북상, 전남지역 걱정 앞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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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9-06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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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지역에 제9호 태풍 '말로'가 지나갈 것으로 예상되면서 일선 행정기관과 이미 재해를 입은 지역민들의 걱정이 태산이다.

6일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북상하는 태풍의 영향으로 이날 오전 8시를 기해 남해동부 먼바다와 남해서부 전 해상에 태풍주의보가 발효됐다.

기상청은 태풍 말로가 7일 오전 9시께 목포 남쪽 약 120km 해상까지 접근하고 같은 날 오후부터 자정까지 전남지역 전역이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번 태풍은 소형급이지만 이동 속도가 느려 영향권 내 집중 호우와 강풍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광주와 전남에는 8일까지 50~150mm, 남해안과 지리산에는 최대 200mm까지 강풍을 동반한 많은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일주일 전 '곤파스'의 충격이 채 가시기도 전에 다시 태풍이 내습할 것이라는 소식에 전남지역은 긴장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전남에서는 곤파스로 1명이 사망하고 43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으며 벼 500ha가 쓰러지고 각종 과실 344ha에 낙과 피해가 발생했다.

하지만, 복구 속도는 더뎌 이날 현재 40곳 중 27개 피해 지역만이 응급 복구가 완료된 상태다.

특히 곤파스'로 섬 전체가 초토화된 국토 최서남단 신안군 가거도 주민들은 인력과 장비 부족으로 복구 작업에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태풍 북상 소식이 전해지자 불안감을 떨치지 못하면서 태풍의 진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전남도 재해대책본부는 태풍의 내습에 대비, 비상근무 체계를 가동하는 한편 상습 재해 시설물에 대한 사전 예찰 활동을 강화하고 위험 시설물을 고정하는 등 피해 최소화에 만전을 기할 것을 당부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태풍의 진로가 유동적이고, 강수량의 지역적 편차가 매우 크겠다"면서 "기상 정보에 귀를 기울이면서 산사태, 저지대 및 농작물 침수, 낙과, 간판 추락 등 비와 바람에 의한 피해가 없도록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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