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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美 여객기 시장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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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9-06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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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세계 민간항공기 시장 진출을 노리고 야심 차게 개발한 슈퍼제트-100 여객기가 미국 시장에 진출했다.

6일 모스크바에서 발행되는 영자신문 모스크바 타임스에 따르면 미국의 항공기 임대 전문업체인 윌리스 리스사가 98석 규모의 슈퍼제트-100 여객기 6대를 구매키로 하고 여객기 제작 컨소시엄사인 슈퍼제트 인터내셔널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슈퍼제트 인터내셔널은 러시아의 유명 전투기 제작사인 수호이와 이탈리아 알레니아 아에로노티카가 합작해 설립한 회사다.

보도에 따르면 윌리스 리스사가 1차분 6대와 함께 선택적 구매 의사를 밝힌 4대까지 포함하면 전체 거래 규모는 3억 달러에 달한다. 윌리스 리스사는 오는 2012년 9월까지 1차분 여객기를 넘겨받기로 했다.

슈퍼제트 인터내셔널 대변인 지아코모 페르페토는 "미국 주요 항공사와의 계약 체결은 슈퍼제트-100에 대한 국제 수요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증거"라며 "이번 거래는 우리 회사뿐 아니라 러시아 항공산업 전체에도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수호이사는 노후한 러시아 국내 여객기 기종인 Tu-154, Tu-134 등을 대체하는 한편 해외 수출을 통해 국제 민간 항공기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는 목표 아래 이탈리아, 미국, 프랑스 등 6개 외국 기업과 손잡고 슈퍼제트-100 개발에 착수, 2007년 시제품 생산에 성공했다.

제작사 측은 슈퍼제트-100이 현재 중소형 여객기 시장을 주도하는 캐나다 봄바디어나 브라질 엠브라에르 제품과 비교할 때 운항 비용이 10~15% 절감되는 등 여러 가지 장점을 갖고 있다고 주장한다.

수호이사는 올 7월 영국 판보로 에어쇼에서 인도네시아의 카르티카 항공사를 포함한 각국 항공사들로부터 60대의 주문을 받는 등 현재까지 161대의 주문을 확보한 상태다. 최대 고객은 러시아 국적 항공사 아에로플로트로 모두 30대의 슈퍼제트-100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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