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를 통해 “최근 이상기온과 일조량 부족으로 신선식품 가격이 폭등하고, 태풍 피해까지 겹쳐 서민의 장바구니 물가가 고공 행진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 같이 말했다.
특히 그는 “정부가 민생안정방안을 발표하는 등 물가안정에 관심을 쏟는 건 평가할 만하지만, 현장에선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는데다 ‘재탕’, ‘삼탕’이란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면서 “통계수치보다 서민이 체감하는 물가 고통이 더 심하다는 걸 인식하고 당·정이 다각적인 대책 마련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당내 대표적인 ‘경제통’인 이한구 의원도 이날 불교방송 ‘전경윤의 아침저널’에 출연, 최근 물가에 대해 “세계적으로 농산물 값이 오르는 추세라 우리나라도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또 추석 명절이 되면 사람들이 물건을 일부러 사는 경우가 많아 가격이 오르고, 공공요금 인상의 영향도 나타나는 것 같다”면서 “정부 대책이 실효성이 있으려면 실천이 돼야 하고 소비자도 협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김 원내대표는 이날 회의에서 “한나라당은 이번 정기국회에서 정파적 이해 다툼에 매몰되지 않고, 일자리 창출과 저출산 등 서민대책에 최우선을 두고 관련 법안 제·개정에 ‘올인’하겠다”고 거듭 강조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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