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서 새 에이즈 치료법 개발

새로운 에이즈 치료법이 개발됐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 예루살렘 헤브루(Hebrew) 대학의 아브라함 로이터(Abraham Loyter) 박사가 개발한 새로운 치료법은 펩티드라는 소분자단백질을 이용해 에이즈 바이러스(HIV)에 감염된 면역세포만 골라 스스로 사멸하게 만는 것이다.

로이터 박사는 종래의 치료법은 몸 안으로 들어온 에이즈 바이러스를 직접 죽이는 것인데 비해 자신이 개발한 방법은 에이즈 바이러스에 감염된 세포를 소멸시키는 것이라고 밝히고 기존의 치료제들은 바이러스에 감염된 세포를 완전히 소멸시키지 못한다고 말했다.

세포가 에이즈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바이러스의 DNA가 세포 안으로 침투해 새로운 바이러스들을 복제, 주변의 다른 세포를 감염시킨다.

이 새로운 치료법은 펩티드로 하여금 에이즈 바이러스의 유전물질 복제를 엄청나게 증가시켜 바이러스에 감염된 세포가 스스로 죽게 만드는 것이라고 로이터 박사는 설명했다.

그는 이 새로운 방법은 시험관 실험에서 에이즈 바이러스의 대표적인 변종인 HIV-1에 감염된 세포를 사멸시켰다고 밝히고 앞으로 동물실험과 임상시험을 거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연구결과는 영국의 에이즈 전문지 '에이즈 연구와 치료(AIDS Research and Therapy)' 8월호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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