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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혼여성 4명 중 1명...결혼 후 가사에 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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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9-06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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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최용선 기자) 결혼 후 맞벌이가 대세이고 가사분담에 대한 목소리도 높다. 그러나 남성은 가정경제를 책임진다는 의식이 분명한 반면 여성은 4명 중 1명꼴로 결혼 후 가사를 최우선시 하고 육아나 집안관리 등도 경제활동보다 우선순위가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가 연애결혼 정보업체 '커플예감 필링유'와 공동으로 전국의 결혼희망 미혼남녀 576명(남녀 각 288명)을 대상으로 전자메일과 인터넷을 통해 '결혼 후 본인의 가정내 핵심 역할'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결혼 후 본인의 가정내 핵심 역할'이라는 질문에 대해 남성은 응답자의 85.1%라는 절대 다수가 '경제활동'을 주 임무라고 답했고 '집안분위기 관리'(13.5%)를 그 다음으로 꼽았다.

그러나 여성은 24.7%가 '가사'라고 답해 가장 많았고 '육아'(19.1%), '배우자가족 등 집안 돌보기'(16.3%), '집안분위기 관리'(14.9%) 등 가정사 관련 사항들이 1~4위를 차지했다.

비에나래의 손동규 명품커플위원장은 "남성의 가정내 역할은 예나 지금이나 명확하다"며 "그러나 여성은 가사 중심에서 사회생활도 병행하는 추세이다. 그 중 일부는 비자발적으로 사회활동을 영위하고 있거나 결혼 후 가사 부담 등으로 경제활동에 소극적인 분도 적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결혼 후 배우자가 자신보다 더 많은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 주기 바라는 사항'으로는 남성의 경우 '가사'(33.0%), '친지 등 집안 돌보기'(30.2%), '경제활동'(14.2%), '집안분위기 관리'(13.2) 등의 순으로 답했다. 여성은 54.2%가 '경제활동'으로 답해 과반수를 차지한데 이어 '집안분위기 관리'(20.1%), '재테크'(11.5%), '자기개발'(10.1%) 등에 대한 역할을 기대했다.

또 '배우자가 자신보다 우월하기 바라는 사항'은 남성의 경우 '심성'(35.4%), 여성은 '사회적 지위'(64.9%)를 첫손에 꼽았다. 그 외 남성은 '외모'(23.6%), '책임감'(15.6%), '센스'(13.6%) 등의 순으로 여성은 '강인함'(12.2%), '능력'(10.8%), '책임감'(8.0%) 등을 꼽았다.

'결혼 후 배우자가 가장 실망스럽게 느껴질 것 같은 때'로는 남녀간에 큰 차이를 보였다.

남성은 '외모에 무관심할 때'(21.9%)를 가장 실망스러울 것 같다고 답했고, 여성은 '폭행이나 폭언을 할 때'(30.2%)를 가장 높게 꼽았다.

그 외 남성은 '가사소홀'(20.5%), '매너가 없을 때'(18.4%), '육아 무관심'(15.6%), '부부관계 불만'(14.6%) 등의 순인 반면, 여성은 '폭행, 폭언' 다음으로 '매너없을 때'(19.4%), '무사안일'(13.9%), '가사소홀'(13.2%), '육아 무관심'(11.8%) 등의 순을 보였다.

커플예감 필링유의 조은영 커플헬퍼는 "결혼 시 상대에게 기대감이 컸던 사항에 문제가 발생할 때, 그리고 가정이라는 공동체의 유지에 필요한 질서가 무너질 때 상대에게 실망감을 갖게 된다"고 설명했다.

cys467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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