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영국방문 기밀 선술집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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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9-06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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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베네딕트 16세의 영국 방문과 관련한 기밀문서가 선술집에서 발견돼 파문이 일고 있다.

5일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인터넷판에 따르면 이 문건은 영국 중부도시 레밍턴 스파의 한 선술집에서 발견됐으며, 문서에는 교황의 야외 미사 중 토니 블레어 전 총리를 비롯한 주요 인사들이 어디에 앉고 차량은 어떻게 주차할지 등 경호상 민감한 내용이 포함돼 있었다.

기밀문건을 발견한 선술집 사장은 "악의적인 의도가 있는 사람이 문건을 손에 넣었다면 어떤 종류의 말썽도 일으킬 수 있었을 것"이라며 "이런 문서가 나뒹굴고 있었다는 사실을 믿기 어렵다"고 말했다.
WRG라는 이벤트 회사용으로 작성된 이 문건은 말끔하게 차려입은 두 남자가 점심을 하고 떠난 자리에 남아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문건에는 19일 교황이 버밍햄에서 집전하는 19세기 신학자 존 헨리 뉴먼 추기경에 대한 시복식(諡福式) 절차가 상세하게 기술돼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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