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경기침체와 허리케인 '얼'에도 불구하고 6일 노동절을 전후로 한 연휴 여행객들이 10% 가량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CNN에 따르면 여행관련 서비스단체인 `트피플 A'는 올해 노동절 연휴기간에 여행을 할 미국인은 모두 3천440만명으로 3천100만명이 여행을 한 작년 노동절 연휴에 비해 약 10%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낸시 화이트 트리플 A 대변인은 "작년에는 소비자들의 자신감이 저조했는데 올해에는 살아나기 시작했다"면서 "특히 그동안 경기침체로 억눌렸던 여행에 대한 욕구들이 살아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트리플 A는 노동절 연휴기간의 호텔과 렌터카 등 패키지 여행상품의 예약이 약 10% 증가한 것으로 보면서 작년과 비교해 여행객들이 1인당 50달러를 더 지출할 것으로 전망했다.
여기에 기름값이 작년에 비해 7센트 오른 갤런당 2.68달러의 낮은 선을 유지하고 있는 점도 연휴를 가족이나 친구들과 즐기려는 여행객의 증가에 일조를 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여행객들의 대부분이라 할 수 있는 91%가 승용차 등 차량을 이용한 여행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인들은 다만 초강력 허리케인 얼이 지난 주말 사이에 통과한 노스캐롤라이나 주에서부터 메인주에 이르는 동부연안 지역의 경우 폭우와 강풍 등 궂은 날씨로 여행계획을 취소하기도 했다.
고득관 기자 dk@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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