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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바논 총리, 부친 암살의 시리아 배후설 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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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9-06 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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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 하리리 레바논 총리가 2005년 자신의 아버지 라피크 하리리 전 총리의 암살 배후에 시리아가 있다는 종전의 주장을 철회했다고 범 아랍권 신문인 아샤라크 알-아우사트가 6일 전했다.

사드 하리리 총리는 이날 발행된 이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아버지의 암살 사건에 시리아가 개입했다고 비난해온 것은 잘못"이라면서 "이는 정치적인 비난이었고, 그런 비난의 시기는 끝났다"고 말했다.

라피크 하리리 전 총리는 30년 가까이 레바논에 군대를 주둔시키며 내정 간섭을 해온 시리아의 영향력에서 벗어나려는 정책을 펴다가 2005년 2월 의문의 차량폭탄 테러로 숨졌다.

그의 아들인 사드 하리리는 사건 직후 사업가에서 정치인으로 변신, 부친의 암살 배후로 시리아를 지목하고 철군 운동을 주도해 시리아군을 철수시키는 데 성공한 뒤 지난해 6월 총선에서 친서방파 여권 그룹의 승리를 이끌었다.

하지만, 사드 하리리 총리는 시리아가 후원하는 시아파 무장정파 헤즈볼라의 야권그룹과 연립정부를 꾸리고, 지난해 12월부터는 5차례나 시리아를 방문, 양국 관계를 개선해왔다.

이런 그의 노력에 힘입어 레바논과 시리아는 지난해 12월과 올해 3월 사이 상대국 수도에 각각 대사관을 설치해 1940년대 건국 이후 처음으로 국교를 정상화했다.

고득관 기자 dk@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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