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성우 기자) NCB네트웍스는 초박막 액정표시장치(TFT LCD) 시장 확대와 함께 광학 검사장비 부분에 특화된 회사다. 광학 검사장비는 액정표시장치(LCD) 산업에서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산업까지 확대되어 적용될 수 있는 기초 기술이다.
이를 가진 NCB네트웍스는 각종 플랫 패널 디스플레이(FPD) 생산 공정에 필요한 검사 장비를 개발하여 납품하고 있다. 2세대부터 8세대까지 삼성전자에 납품하고 있다. 주요 매출처는 국내에서는 삼성전자와 삼성코닝 정밀유리, 삼성SMD 등과 거래하고 있으며 해외시장에서는 중국 BOE, TCL, 대만에는 CMO, AUO, CPT 등과 수주 계약을 맺고 있다.
광학 검사장비란 LCD생산 라인에서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장비로 LCD픽셀상 존재하는 결함 요소를 광학기술을 통해 불량품을 검출하는 장비다.
상반기에 NCB네트웍스는 삼성전자의 8세대 LCD라인 투자에서 전체 검사장비 물량의 70% 수준인 242억원을 수주했다. 기존에 삼성전자 물량의 대부분을 수주하던 이스라엘 시장 1위 기업인 오버텍을 물리치고 따낸 결과다. 이는 향후 투자에서도 중소기업 상생과 국산화 기술 확대라는 측면에서 국내 업체의 수주 확대를 기대할 수 있는 부분이다.
본격적인 설비 확대를 진행하려는 중국시장에서도 가격측면에서 20%가량 우월한 경쟁력을 바탕으로 수주를 달성할 가능성이 높다.
NCB네트웍스는 전문가들 사이에서 AMOLED 검사 장비시장을 선점할 업체로 손꼽힌다. 특히 AMOLED 검사 장비시장은 그들에게 떠오르는 블루오션(아직 시도된 적이 없는 광범위하고 깊은 잠재력을 가진 시장)이다.
AMOLED란 빛을 밝혀주는 별도의 장치 없이 스스로 빛을 내는 화면표시 장치다. 스마트폰에 장착되며 수요가 급증했다. 하지만 현재는 수요에 비해서 공급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이다.
NCB네트웍스는 기존 광학검사 장비에서 다져진 기술력을 바탕으로 10배 이상의 미세 패턴 검출 능력을 확보한 AMOLED용 광학검사 장비를 개발하여 지난 3월에 삼성SMD에 독점적으로 납품했다. 현재 도입기 상태의 AMOLED 장비 시장에서 좋은 평가를 받은 납품 기기를 바탕으로 시장을 선점하고 있다. 삼성SMD가 전 세계에서 AMOLED를 대량 생산할 수 있는 유일한 업체이기 때문이다.
이를 바탕으로 향후 2012년까지 총 2조5000억원을 투자하는 삼성그룹의 대규모 설비투자에서도 대부분의 검사 장비를 수주할 것으로 보인다. 하반기 5.5세대 추가 투자에서도 100억원 이상 매출을 확보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했다.
또한 태양전지용 다결정 잉곳 제조장비 분야도 기대되는 신규 사업이다. 상반기에 이미 36억원의 장비 매출이 있었으며 하반기에도 상반기 이상의 실적을 기대할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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