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인터넷뉴스팀 기자) 두 번의 A매치를 치른 축구대표팀 조광래 감독이 원하는 공격수 스타일을 예로 들었다. FC 서울의 몬테네그로 출신 스트라이커 데얀(29)이다.
조광래 감독은 지난 5일 대표팀 소집 기자회견에서 “(이란전 대표팀에) 최전방 공격수가 적은 이유는 내가 마음에 드는 공격수가 부족하기 때문이다”라며 말했다. 그는 염기훈을 거론했지만 “부상 때문에 합류하지 못했다. 다른 공격수를 찾고 있지만 아직 마땅한 공격수가 없다”라고 덧붙였다.
이란전에 소집된 22명의 선수 중 스트라이커로 분류된 선수는 박주영과 석현준 단 2명이었다. K리그에 많은 공격수들이 활약하고 있지만 조광래 감독은 이들을 발탁하지 않은 구체적인 이유를 말하지 않았다.
그리고 7일 이란과의 경기에서 박주영은 직접 프리킥 한 차례 포함, 단 두 번의 슈팅에 그쳤고 석현준은 한 번도 슈팅을 시도하지 못했다. 전방 공격수의 침묵은 득점 기회 손실로 이어졌고 결국 한국은 0-1로 패했다.
경기 후 이란의 압신 고트비 감독은 한국의 몇 가지 문제점을 꼽았다. 그 중 하나는 스트라이커 부재였다. 조광래 감독도 고트비 감독의 지적에 수긍하는 모습이었다. 그러면서 그는 데얀의 이름을 거론했다. 조광래 감독은 “데얀은 열심히하고 날카롭다. (스스로) 연구를 하는 선수다”라고 말했다.
그래서 데얀의 이름을 거론해 국내 선수들의 분전을 유도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데얀의) 이러한 플레이를 국내 선수들이 본받고 노력하면 소집할 것이다”라는 말에서 잘 나타난다.
구체적인 예까지 들며 스트라이커 고민을 안고 있는 조광래 감독. 다음달 12일 있을 한일전이 열리기 전까지 매주 K리그 경기장에서 자신이 원하는 스트라이커 찾기에 여념이 없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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