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인터넷뉴스팀 기자) 기성용의 미래가 불투명하다. 셀틱을 발판삼아 빅리그에 진입할 것이라는 기대와 달리 소속팀에서 입지를 잡지 못하고 있다.
노력해도 출전 기회가 주어지지 않는다면 내년 1월 이적시장을 통해 셀틱을 떠나야 한다. 닐 레넌 셀틱 감독은 기성용을 단순히 쓸만한 유망주 정도로 보고 있다. 현재로서는 올 시즌에도 벤치에서 많은 시간을 보낼 가능성이 높다.
리그 스타일도 기성용에게 어울리지 않는다. 스코틀랜드 프리미어리그는 유럽에서 진흙탕 축구로 악명 높다. 양강 체제를 구축하고 있는 셀틱과 레인저스를 제외한 대부분의 팀이 거친 플레이로 일관한다. 객관적인 전력 차이를 극복하기 위한 방법이다.
유럽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영입 제안이 왔던 귀네슈 감독의 트라브존스포르행을 심각히 고려할 필요가 있다. FC서울에서 기성용을 중용했던 귀네슈 감독은 누구보다 기성용의 장단점을 잘 알고 있어 출전 기회 보장과 함께 적절한 임무를 줄 것이다. 또 터키 리그는 거칠기도 하지만 기술 축구를 구사하는 곳이다. 기성용에게는 유럽의 경험을 쌓고 기술을 발전시키며 피지컬도 키울 수 있는 약속의 리그라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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