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인터넷뉴스팀 기자) 교황청의 한 관계자가 유럽의 `이슬람화'를 막기 위해 유럽 기독교도들의 출산율을 높여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섰다고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인터넷판이 8일 보도했다.
바티칸 해외선교회의 명망있는 사제인 피에로 게도 신부는 유럽의 저출산 추세가 심화하고 주로 대가족인 무슬림 이민자들이 대거 몰려오면서 이슬람이 결국 유럽을 장악하게 될 것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게도 신부는 기독교도들이 신앙에 걸맞은 삶을 살지 못한채 `종교적 공백'을 만들었고 그 빈 자리를 이슬람이 급속히 채워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인구 통계학적 측면에서 볼 때 이탈리아인들은 매년 낙태와 가정파괴로 인구가 12만-13만명씩 줄어드는 반면 이탈리아로 몰려드는 전체 이민자 20만명 중 절반 이상이 무슬림과 그 가족들"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만약 우리가 이탈리아를 가톨릭 국가로 생각한다면 우리는 저출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가톨릭 교도의 삶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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