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인터넷뉴스팀 기자) ‘블루 드래곤’ 이청용(22·볼턴 원더러스)이 소속팀과 연장계약에 최종 사인했다. 100% 인상된 연봉 30억 원 수준에 종전보다 1년을 더 보탠 2013년까지 연장 계약을 체결한 것이다.
이청용의 매니지먼트사인 티아이스포츠의 김승태 대표는 8일 이란전을 마치고 인천공항을 통해 영국으로 출국하는 이청용과 동행해 “어제 중국에서 볼턴 구단주와 만나 연장 계약에 최종 사인했다”고 밝혔다.
이청용은 지난해 8월 FC서울을 떠나 볼턴과 3년 계약을 체결하며 1년마다 연봉을 협상하는 조항을 넣은 바 있다. 김 대표는 지난 7월 중순쯤과 지난 달 중순쯤 영국으로 두 차례 건너가 긍정적인 분위기 속에 재협상을 주도하며 마무리 단계만 남기고 지난주 한국으로 돌아왔다.
김 대표는 지난 5일 볼턴 구단주가 방문한 중국을 찾아 초상권 문제 등 마지막 남은 이견을 좁히고 7일 최종 계약을 체결했다.
이청용은 지난 시즌 총 40경기에 출전해 5골·8도움을 기록했고, 올 시즌 역시 개막전부터 3경기 연속 선발 출전해 볼턴의 붙박이 우측 날개임을 입증하며 연봉 15억 원(주급 약 3000만 원)보다 100% 인상된 30억원 수준에 종전보다 1년을 더 보탠 2013년까지 연장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청용은 지난 달 22일 2라운드 웨스트햄전에서 정확한 크로스로 추가골을 도와 3-1 승리에 힘을 보태는 등 시즌 초반 소속팀의 5위(1승2무)를 이끄는 활약 속에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전체 선수랭킹에서 개인 최고인 81위를 마크하는 등 변함없이 상승일로를 거듭하고 있다.
이청용은 “우리 팀의 목표는 잔류지만, 개인적인 목표는 중상위권으로 올라서 볼턴의 이미지를 바꾸고 싶다”고 밝혔다”는 다부진 의지를 보이며 영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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