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거부들, 게이츠-버핏 자선행사에 '늑장'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0-09-08 18:33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이정은 기자) 중국 거부들에게 기부를 독려하기 위해 중국을 찾은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립자와 워렌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이 중국 부자들의 미온적인 태도로 고전하고 있다.

AFP통신은 8일 중국은 미국 다음으로 억만장자가 많은 국가로 꼽히고 있지만 게이츠와 버핏은 행사 참여자를 모으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이들은 오는 29일 중국 억만장자들을 초청해 자선행사를 열고 기부를 요청할 예정이지만 초대에 응한 중국 거부는 아직 두 명에 불과하다.

빌앤드멜린다게이츠재단 베이징 사무소의 장 징 대변인은 이날 50여명의 억만장자들에게 초대장을 보냈지만 행사 참석 여부를 확인하는 데 여러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이같은 이유로 그는 중국 거부들에게 신원에 대한 비밀이 보장될 것이며 기부를 꼭 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을 반복적으로 설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게이츠와 버핏의 초청을 수락한 중국 부자 가운데 한 명은 기업가이자 자선가인 천광뱌오로 중국 장수성에서 자원재활용 기업을 운영하고 있다.

그는 사후에 자신의 전 재산인 50억 위안(7억3500만 달러)을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nvcess@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