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명숙 전 총리는 8일 민주당 10.3 전당대회 룰에 대해 "젊은 사람들이 들어갈 수 있는 길을 봉쇄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한 전 총리는 이날 오후 광주 조선대학교에서 열린 '민주주의와 21세기 청년의 나아가 길'을 주제로 한 강연에서 민주당이 전당대회에서도 "젊은 사람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룰"을 만들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했다고 따끔하게 지적했다.
그는 "민주당이 살 길은 젊은 사람들이 진출할 수 있는 길을 만드는 데 있다"며 "민주당에 실망한 분들에게 죄송하고 부끄럽다"고 말했다.
한 전 총리는 "지방선거 결과는 국민들이 우리도 행동하면 될 수 있구나, 정권교체가 될 수 있다는 희망과 가능성을 줬다"며 "이제 시민사회와 야권이 흩어져서 국민들을 고민하게 만들지 말고 확실하게 찍을 수 있는 사람을 내야 한다"고 야권연합을 강조했다.
그는 특채 제도에 대해서는 "공정하게 들어갈 수 있는 제도를 만들고, 특채가 있더라도 공정한 운영 체계를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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