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다나 페트롤리엄, "석유公 희망 인수가 자사가치보다 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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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9-08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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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경은 기자) 한국석유공사가 적대적 인수합병(M&A)에 나선 영국 석유탐사기업 다나 페트롤리엄(Dana Petrolieum)이 자사 가치가 석유공사가 제안한 인수 희망가보다 높다고 반박했다.

다나는 8일 전문가들에게 자사주의 가치평가를 의뢰한 결과 적정 가치가 석유공사가 제시한 18파운드보다 높은 21파운드 20센트∼24파운드 65센트라고 주장했다.

이 회사는 지금까지 석유공사가 제안한 가격이 낮다고 주장했을 뿐 자사의 적정 가치를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았었다.

톰 크로스 다나 최고경영자(CEO)는 북해와 이집트에서 획득한 100여개의 신규 면허가 포함된 정보를 바탕으로 이번 가치가 산출됐으며 이 정보는 석유공사를 포함한 외부에는 공개되지 않았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석유공사는 다나와의 인수 협상이 결렬되자 이달 초 런던 증권거래소에 다나 주식을 18파운드에 공개 인수하겠다는 내용을 공시했으며 이미 49%가량의 지분을 보유한 주주들로부터 매매의향서(LOI)를 확보한 상태다.

석유공사가 다나의 보통주와 전환사채(CB)를 18파운드에 모두 사들이는 데에는 18억7천만파운드(약 3조3천817억원)가 들 것으로 예상된다.

kkeu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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