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글로벌 기업 선전...내수 산업 고전

(아주경제 김경은 기자) 미국 경제가 글로벌 기업들의 이익은 크게 늘고, 내수용 산업은 고전하는 투트랙 양상을 보이고 있다.

월 스트리트 저널(WSJ)은 8일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에 속한 30대 기업 가운데 해외 판매기반이 강한 10개 기업의 내년 매출은 평균 8.3% 가량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해외 기반이 약하고 미국 내수에 의존하는 10개 기업의 경우, 평균 매출 증가가 1.6%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다국적 기업으로 불리는 3M, 맥도널드, 코카콜라 등은 중국과 브라질 같은 개발도상국들의 급속한 성장세에 힘입어 실적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반면 홈디포, AT&T, 버라이전 등 미국 시장에 의존하는 기업들은 미국 소비자들이 경제위기의 여파로 좀처럼 지갑을 열지 않으면서 고전을 면치 못하는 실정이다.

유에스 트러스트의 조지프 퀴니언 스트래티지스트는 "개발도상국들의 급속한 성장 속도가 계속 유지되고 미국이 조만간 빠른 성장 국면으로 복귀하지 못할 경우 이 같은 투 트랙 추세는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kkeu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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