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화명지구 생태하천, 4대강 사업 중 최초로 준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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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9-09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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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낙동강 수변지역 12곳의 명소 '낙동강 12景'으로 지정, 다음달 착공

   
 
부산 화명지구 사업의 시행전(위)과 시행후(아래) 모습.(자료 : 국토해양부)

(아주경제 유희석 기자) 국토해양부는 4대강살리기 사업 중 최초로 부산 화명지구 생태하천조성사업이 완료돼 오는 10일 준공식을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부산 화명지구 생태하천조성사업은 비닐하우스로 뒤덮였던 낙동강 화명동 둔치 1.41㎢(43만평) 일대에 생태학습장·야구장·자전거도로 등을 설치하는 것으로 지난 2007년 7월 시작됐다. 

사업비는 총 400억원이 들었으며 이중 보상비 185억원은 국가가, 공사비 215억원은 국가와 부산시가 절반씩 부담했다.

준공식에는 4대강살리기 추진본부의 심명필 본부장, 허남식 부산시장과 낙동강수계 지방자치단체장, 국회의원, 부산시민 등 10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국토부는 또 이번 화명지구 사업 완료와 동시에 낙동강변 자전거도로를 따라 만날 수 있는 12곳의 지역 명소를 '낙동강 12경(景)'으로 선정하고 다음달부터 착공에 들어가기로 했다.

구체적으로는 ▲부산 을숙도 철새도래지 ▲최치원 선생이 극찬한 오봉산 임경대 ▲천년기념물 따오기가 거니는 합천군 우포늪 ▲조선시대 경상도와 서울을 연결한 물류 중심 상주 낙동나루터 ▲조선 재상 유성룡 선생을 기리는 병산서원 등이 대상이다.

국토부는 이들 지역의 기존 생태하천·습지·갈대군락지 등을 최대한 살리면서 자전거길·쉼터·전망대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또한 낙동강 12경 외에도 한강 8개, 금강 8개, 영산강 8개 등의 경관거점을 만들어 나갈 예정이다.

한편 이날 낙동강 화명지구 준공식에 참석하는 낙동강 12경 추진지역 시장·군수·구청장들은 낙동강살리기 사업에 대한 추진의지를 담은 결의문을 국토부에 전달할 예정이다. 

xixilif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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