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민희 기자) 뉴욕증시가 9일(현지시간) 지난주 신규실업자수가 예상보다 큰 폭으로 줄었다는 소식과, 수출 증가세 덕에 무역수지도 감소했다는 긍정적인 경제지표 호재가 겹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후반 들어 유럽 은행들의 자본확충이 필요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며 상승폭은 크게 위축됐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오후 2시 현재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일 종가보다 16.34포인트, 0.16% 상승한 10403.30포인트, 나스닥 종합지수는 5.44포인트, 0.24% 오른 2234.31포인트를 기록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4.49포인트, 0.41% 상승한 1103.36포인트를 나타냈다.
미 노동부가 이날 발표한 지난주 신규실업수당 신청자수가 45만1000명으로 시장이 예상한 감소폭 2000명의 13배가 넘는 2만7000명 줄어든 것으로 나타나면서 2개월만에 최대 감소폭을 기록한 것이 주가를 끌어올렸다.
본격적인 고용회복을 기대하기에는 아직 성급한 감이 있지만 적어도 당분간은 고용시장이 악화하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했다.
또 7월 무역수지 적자도 수출 호조세 덕에 전월비 14% 급감한 428억달러로 줄었다는 소식이 주식시장에 호재가 됐다.
수출은 2008년 8월 이후 최대수준인 1533억달러로 전월비 1.8% 늘었지만 수입은 2.1%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오후 들어 유럽 은행들에 대한 건전성 우려가 다시 제기되며 주가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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