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민희 기자) 구글의 안드로이드 소프트웨어가 마이크로소프트(MS), 리서치 인 모션(RIM), 애플을 제치고 올해 세계 휴대폰 운영시스템 점유율 2위를 차지할 것이라고 시장조사업체 가트너가 10일(현지시간) 밝혔다.
세계 1위 휴대폰 업체 노키아의 심비안은 앞으로도 당분간 부동의 1위 자리를 유지하겠지만 안드로이드에 맹추격 당할 것으로 예상됐다.
가트너는 안드로이드폰 점유율이 2014년에는 29.6%까지 올라 30.2%로 예상되는 노키아 심비안과 치열한 각축전을 벌일 것으로 전망했다.
가트너는 올 하반기 비교적 값이 싼 다양한 안드로이드 탑재 휴대폰이 출시될 것이라면서 이때문에 안드로이드가 출시 2년만에 예상보다 일찍 2위 자리를 차지하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구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는 모토롤라, HTC, 삼성전자 등 다양한 휴대폰 제조사들이 스마트폰 운영체제로 채택하고 있으며 모든 곳에서 판매되고 있다고 에릭 슈미트 최고경영자(CEO)가 밝힌 바 있다.
앞서 지난달 시장조사업체 NPD는 안드로이드폰이 2분기 미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한편 가트너는 애플 아이폰의 시장 점유율은 내년에 약 3%포인트 증가한 17.1%로 확대되겠지만 2014년에는 다시 14.9%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블랙베리 제조업체 림의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19.9%에서 2014년 11.7%로 줄고, MS의 윈도폰은 지난해 8.7%에서 2014년 3.9%로 시장점유율이 급감할 것으로 가트너는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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