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란드 주재 이란 대사관의 한 고위 외교관이 이란 정부의 국민에 대한 태도에 항의해 외교관직을 사퇴했다고 말했다.
헬싱키 주재 대사관에서 서열 2위라고 밝힌 호세인 알리자데는 10일 전화인터뷰에서 거의 1개월 동안 출근을 하지 않다가 4일 전 자신의 이 같은 결정을 대사관에 통보했다고 말했다.
알리자데는 "나는 더 이상 야만적 정권을 비호하는 외교관이 아니다"라고 강조하고 "대사관에 사직을 통보했다. 나는 이제 정치적 반체제 인사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장래 문제를 검토하고 있으나 아직 정치적인 망명을 신청하지는 않았다고 밝히고 야권 개혁운동인 '녹색운동' 이외에는 어떠한 정치조직과 연계를 갖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노르웨이 오슬로 주재 이란 영사관에서 일해 온 모하메드 레자 헤이다리가 지난 1월 모국 정부의 정책에 반발하여 임지를 이탈한 후 노르웨이로 망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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