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광장서 '4대강 반대' 집회…충돌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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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9-11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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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 5당과 환경·시민단체, 학계·문화예술계·종교계 등으로 구성된 '4대강 공사중단을 위한 국민행동'은 경찰의 통고에도 이날 오후 5시부터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4대강 사업의 부당성을 알리는 대규모 집회를 열 계획이다.

오후 5시부터 광화문 사거리 일대에서 단체별로 회원 마당을 여는 등 사전 행사를 치르고, 오후 6시부터는 이 일대 인도에서 '인간띠 잇기' 행사를 한다. 오후 7시부터는 2시간가량 종로 보신각 등지에서 문화제를 할 예정이다.

국민행동 소속 20여개 단체는 앞서 종로경찰서에 집회 신고를 했지만, 경찰은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조항을 근거로 들어 집회 금지 통고를 했다.

경찰은 광화문 광장 주변에 경력을 배치해 집결을 원천 차단하는 한편 도로를 점거하거나 미신고 집회를 여는 등 불법 집회를 강행하면 현장에서 관련자를 검거하는 등 엄격하게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경찰은 광화문광장 일대에 58개 중대, 전·의경 약 4천명을 배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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