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대표는 이날 KBS라디오에서 방송한 원내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통해 "기상 때문에 신선식품의 가격이 크게 올라 올해 차례상 준비 비용이 지난해보다 7%가량 늘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해마다 이맘때가 되면 물가 때문에 주부들의 한 숨이 깊어진다"며 "또 가계 소비지출에서 식료품비가 차지하는 비중인 엥겔지수가 지난 2분기에 9년 만에 가장 높은 13.31%"라고 우려했다.
이에 안 대표는 △추석 물가를 좌우하는 농축산물 등 총 21개 품목을 집중 관리하고 밤과 대추 등 차례용품의 공급량을 최대 4배까지 확대 △전국 2500여 곳에 직거래장터 마련 △공급물량이 부족한 농축산물은 품목별 의무 수입물량을 빠른 시일 내에 도입해 가격 안정을 유도 △공급 부족으로 가격이 치솟은 마늘은 올해 수입쿼터인 14만5000톤의 물량을 오는 10월까지 전량 도입 △현재 파종 중인 김장용 무와 배추의 재배면적 확대 △가공식품의 불공정 행위 감시 강화 등을 해결책을 제시했다.
아울러 그는 "독과점 시장구조를 개선해 시장경쟁을 촉진하고 비효율적인 유통구조도 과함히 뜯어고쳐 시장 가격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겠다"며 물가안정을 위한 장기적인 대책도 함께 내놨다.
한편 안 대표는 최근 논란이 된 '특혜 채용'에 대한 의견도 밝혔다.
그는 "세계적 석학 '프랜시스 후쿠야마'는 '신뢰가 구축된 국가만이 국제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며 "모든 영역에 걸쳐 특혜가 발생하지 않도록 시스템을 철저하게 만들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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