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전략]"外人이끄는 장, 업종별 이익모멘텀 주목"<하나대투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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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9-14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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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문진영 기자) 하나대투증권은 13일 최근 주식시장의 점진적 오름세에도 외국인이 매수 주체 역할을 하면서 상승종목이 슬림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외국인은 중·소형주보다 대형주에 집중하는 성향이 있기 때문.

최원곤 연구원은 "외국인 순매수와 코스피 상관계수는 지난해 0.46에서 올해 0.53으로 크게 높아졌다"며 "외국인 매수는 전체 거래비중 대비 높지 않지만, 일정기간에 동일한 방향으로 매매를 진행하고 추세추종매매(주가가 오를 때 사고 내릴 때 파는 것) 성향이 강해 시장에 큰 영향력을 행사한다"고 판단했다.

외국인들의 관심이 예상되는 이익모멘텀 상승 종목 선별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최 연구원은 "과거 우리나라에서 주식시장이 회복국면을 거쳐 확장국면에 있을 때에는 밸류에이션 지표들보다 이익 성장성과 모멘텀이 유용한 투자지표가 돼 왔다"고 언급했다. 

이어 "실제 2003~2004년의 경우 지수가 하락하지 않는 구간에서 이익모멘텀이 높은 업종이 수익률이 높았다"면서 "현재와 같이 지수가 저점을 점차 높여가는 점진적 상승구간에서는 이익모멘텀이 상대적으로 높게 형성된 운송, 자동차, 화학, 제약, 유통 등 업종에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agni2012@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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