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도 없다" 아데노바이러스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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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9-14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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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본부는 최근 감기 등 급성호흡기 증상을 보이는 환자에게서 아데노바이러스(Adenovirus, ADV)가 예년에 비해 높은 비율로 유행하고 있어 손씻기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고 건강관리에 주의를 기울이도록 권고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인플루엔자 및 호흡기바이러스 실험실 감시사업’을 통해 분석한 자료를 통해 2010년 26주(2010.6.20.~6.26)부터 현재 36주(2010.9.4)까지 아데노바이러스 검출율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지난 4년간 연평균 검출율 (2.3%)보다 8배 이상 증가한 20% 이상의 검출율(33주 20.9%, 34주 22.7%, 35주 23.8%)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최근(2010년 36주 현재) 분석자료를 통하여 전체 검출된 바이러스의 54.2%가 아데노바이러스인 것으로 확인됐다.

아데노바이러스에 의한 호흡기 감염증은 연중 산발적으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예년과 달리 올 여름의 경우 검출률이 매우 높고 10주 이상 지속되면서 전국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아데노바이러스는 지금까지 효과적인 백신이나 적절한 치료제가 개발되어있지 않은 병원체로, 질병관리본부는 환절기에 아데노바이러스를 포함한 바이러스성 감기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다음 사항을 지킬 것을 권고했다.

▲어린이들을 만지기 전에 누구나 반드시 손을 닦을 것
▲감기, 열, 콧물 증상이 있는 사람과 어린이와의 접촉을 자제할 것
▲어린이들을 사람이 많이 모이는 환경에 노출시키지 말 것
▲어린이들을 간접흡연에서 보호할 것
▲유아용 젖꼭지나 식기, 칫솔, 수건 등 개인적 물품들은 같이 사용하지 말 것

고득관 기자 dk@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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