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명근 기자) 아이폰4가 국내 출시되면서 또 한번 기능성 스마트폰 악세서리가 주목받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아이폰4 등 스마트폰의 악세서리가 단순 보호필름이나 케이스에서 벗어나 스마트폰의 기능을 더욱 알차게 쓸 수 있도록 도와주는 주변기기로 진화하고 있다.
먼저 스마트폰에 위성항법장치(GPS)가 기본 내장되고 통신사들도 이를 활용한 내비게이션 서비스를 잇달아 출시하면서 차량용 스마트폰 거치대가 소비자들에게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특히 이 제품들은 스마트폰을 거치하는 것 뿐 아니라 내비게이션 기능을 한층 강화시키는 역할을 한다.
미오테크놀로지코리아가 최근 애플의 정식 인증을 받아 내놓은 아이폰용 차량 거치대 '미오 GPS 카킷'이 그 대표적인 예다.
이 제품은 아이폰을 차량에 거치시키는 기능만 하는 것이 아니라 GPS 신호를 빠르고 강력하게 잡아주는 SiRF 스타3 칩셋을 내장해 아이폰의 GPS 기능을 향상시켜주는 역할을 한다.
또 꽂아두기만 해도 자동으로 배터리를 충전할 수 있으며 블루투스 핸즈프리 기능도 지원한다.
아울러 볼륨 조절이 가능한 스피커가 탑재돼 있으며 외부 음향기기와 연결할 수 있는 오디오 단자를 이용해 아이폰에 저장된 음악을 카오디오로 들을 수도 있다.
스마트폰에 내장된 콘텐츠를 더욱 크고 선명하게 볼 수 있도록 도와주는 소형 피코 프로젝터도 인기다.
애플박스는 아이폰과 연결해 대형화면을 즐길 수 있는 폴더타입 초소형 빔프로젝터 밀리 파워 피코 프로젝터를 출시했다.
삼성전자도 갤럭시S 등 스마트폰에 저장된 파일을 불러 올 수 있는 피코 프로젝터를 최근 선보였다.
음악 감상 기능을 강화해주는 스피커도 스마트폰의 인기 액세서리 중 하나다.
PC 주변기기 업체인 로지텍코리아는 아이폰4 출시에 맞춰 휴대용 스테레오 스피커인 '로지텍 충전식 스피커 S715i'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아이폰과 호환이 가능하고, 표준 3.5mm 스테레오 타입의 보조 입력 잭을 이용하면 대부분의 휴대용 음악 플레이어나 컴퓨터와 연결해 음악을 들을 수 있다.
아울러 무선 리모콘을 사용하면 약 10미터 거리 내에서 전원, 음량, 재생, 일시 정지, 반복, 무작위 재생, 건너뛰기 등을 조정할 수 있다.
이 밖에도 스마트폰을 렌즈교환식(DSLR) 카메라처럼 활용할 수 있도록 해주는 악세서리와 저전력 친환경 스피커 거치대 등 다양한 주변기기들이 출시돼 인기를 모으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스마트폰은 손 안의 PC인만큼 기존 PC 주변기기로 사용됐던 제품 활용이 가능하다”며 “특히 기기간 통신(M2M) 기술이 발전하면서 더욱 획기적인 기능을 가진 제품들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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