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유희석 기자) 국토해양부는 우리나라 바다를 지키는 해양경찰의 경비함 건조를 위한 '거북선 7호 펀드'를 14일 인가했다고 밝혔다.
거북선 펀드는 정부 및 기관, 개인투자자로부터 자금을 모아 해경의 노후 경비정을 새로운 함정으로 바꾸기 위한 것이다.
이번에 인가된 7호 펀드는 앞으로 STX조선해양에 1000 t급 1척, 500 t급 1척, 300 t급 2척의 경비정을 발주할 계획이며 전체 자금은 정부지분금 422억원과 대한·교보생명 597억원, 개인투자자 자금 등으로 조달된다.
거북선 펀드는 지난 2006년 8월 29일 인가된 1호 펀드 부터 지난해 7월 16일에 인가된 6호 펀드까지 총 8900억원의 자금을 조달해 경비함 30척을 발주했다. 이번에 인가된 7호 펀드로 4척을 추가 건조하면 사업은 마무리된다.
거북선 펀드는 배의 건조가 완료되는 시점(당사자간 약정에 따라 결정)에 선박의 소유권을 이전받고 그 대금을 일정기간 이상 정기 분할 납부하는 금융기법으로 해경은 신형 함정을 조기에 확보할 수 있고 투자자는 국가가 원리금을 보장하는 안정적인 상품에 투자한다는 장점이 있다.
수익률도 1년 6개월 만기에 연간 5.1%의 이자로 국채 만기 이자율 보다 높은 수준이다. 또한 선박펀드에 투자한 개인에게는 올해 말까지 3억원한도의 5% 저율과세 혜택이 있으며 오는 2013년까지는 1억원한도 5%의 저율과세가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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