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비평가協 "국립극장 관리책임자 문책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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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9-14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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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춤비평가협회는 국립극장의 노사갈등으로 지난 7일 국립무용단 공연이 취소된 것과 관련, 14일 성명을 내고 "관리 책임자를 엄중히 문책하고 사태를 조기 수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단체는 "국립극장 노조가 해당 공연의 개막을 30분 지연하겠다고 사전에 공식 통보했음에도 불구하고 국립극장 측이 이를 무리하게 정시에 강행한 데서 발단했다"며 "국립극장 측은 춤의 공공적 위상을 심대하게 실추시켰다"고 비판했다.

또 "국립극장 노조는 노동 쟁의에 관한 주장을 펼치는 선의의 활동이라도 파업 쟁의권을 관객을 대상으로 남용하지 말아야 할 것은 물론이고 대국적 차원에서 그 행사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협회는 임연철 국립극장장이 기자간담회에서 3개 전속 단체의 재단법인화나 유사 예술단체와의 통폐합 등을 거론한 것과 관련, "안정된 재정 지원이 수반되지 않은 미약한 공공 예술단체의 재단법인화는 순수예술의 위축과 예술 향수권의 저하 같은 큰 부작용을 수반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국춤비평가협회에는 이순열, 채희완, 이병옥, 김태원, 이종호, 김채현, 장광열, 이애순, 이만주, 김영희, 이지현, 서정록이 소속돼 활동하고 있다.

고득관 기자 dk@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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