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스타 저우룬파(주윤발ㆍ周潤發.55)가 사후에 전 재산의 99%를 기부하겠다고 약속해 화제가 되고 있다.
14일 중국과 홍콩 언론들에 따르면 저우룬파는 최근 홍콩에서 인터뷰를 통해 "세상을 떠난 뒤에 재산의 99%를 사회에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기부운동을 펼치고 있는 워런 버핏 등을 본받아 사회환원을 결심했다"면서 "나의 재산은 내가 벌어들인 것일지라도 영원히 내것은 아니기 때문에 세상을 떠날 때 아무것도 가져갈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재산을 환원하겠다는 생각에 아내와 가족들도 모두 동의했다고 그는 설명했다.
그는 "이승에서 먹을 것이 있고 살 집이 있는데 더 무엇을 바라겠는가"라면서 "생로병사는 매우 자연스러운 것으로 나의 좌우명은 평범한 것이 행복하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평소 5시에서 7시사이에 일어나 저녁에는 TV 드라마를 보고 10시30분에 잠자리에 드는 생활을 한다는 그는 세계적 스타임에도 불구하고 오래된 휴대 전화를 쓰면서 버스와 지하철을 자주 타는 소박한 생활을 하고 있다.
그는 1980~1990년대 영웅본색(英雄本色) 등으로 한국 팬들을 사로잡았던 홍콩 누아르의 스타로 할리우드에도 진출, 세계적인 배우로 인정받고 있다.
한편 앞서 지난 6일에는 중국의 '최고 자선사업가'로 이름이 높은 천광뱌오(陳光標) 장쑤황푸(江蘇黃<土+甫>)자원재활용유한공사 회장이 사후에 전 재산인 50억위안(8천640억원)을 기부키로 공개 약속해 화제가 된 바 있다.
고득관 기자 dk@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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