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산전, 국내 첫 HVDC 생산기지 부산에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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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9-14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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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왼쪽부터) 모비원 윤명수 회장, 박중문 부산광역시투자유치과장, 구자균 LS산전 부회장, 윤종남 LS산전 노조위원장, 최종웅 LS산전 부사장이 HVDC 부산공장 기공식에서 시삽하고 있다.

(아주경제 이미경 기자) LS산전이 국내 최초의 고압직류송전(HVDC) 생산기지를 부산에 구축한다.

LS산전은 14일 부산 진해 경제자유구역에서 구자균 LS산전 부회장을 비롯해 부산시, 건설업계 관계자 등 100여명의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HVDC공장 기공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HVDC 부산공장은 1만2000여㎡(3380평)의 부지에 연면적 5692㎡(1721.8평), 지상 3층 규모로 건설된다. 내년 상반기 준공될 HVDC 공장은 1056억원 규모의 투자를 통해 국내 최초의 HVDC 전용공장과 전용시험 설비를 보유하게 된다.

구자균 부회장은 "부산공장이 완공되면 LS산전은 저압에서 초고압에 이르는 AC(교류)와 DC(직류) 전력설비의 풀 라인업 체제를 갖출 수 있게 된다"며 "부산사업장의 초고압 변압기 공장에서 생산될 변환용 변압기와 함께 HVDC 시스템에 대한 토털 솔루션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고 했다.

이어 "LS산전과 부산이 함께 글로벌 기업, 글로벌 도시로 더 큰 발전을 이룰 수 있도록 HVDC 부산공장을 세계 최고의 HVDC 생산기지로 육성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LS산전은 부산 HVDC공장을 기반으로 80kV급부터 단계적으로 250kV급, 500kV 급 기술을 확보해 세계 HVDC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는 전략이다. 현재 세계 HVDC 시장은 현재 약 9조원 규모로, ABB와 지멘스, 알스톰 등 해외 3사가 95%를 점유하고 있다.
 
LS산전은 부산공장을 교두보로 삼아 연간 9조원에 이르는 이 시장에서 오는 2019년까지 최대 1조7500억원의 매출을 올릴 예정이다. 아울러 HVDC 분야를 그린 비즈니스 분야의 확고한 축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esit91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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