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왼쪽부터) 모비원 윤명수 회장, 박중문 부산광역시투자유치과장, 구자균 LS산전 부회장, 윤종남 LS산전 노조위원장, 최종웅 LS산전 부사장이 HVDC 부산공장 기공식에서 시삽하고 있다. |
(아주경제 이미경 기자) LS산전이 국내 최초의 고압직류송전(HVDC) 생산기지를 부산에 구축한다.
LS산전은 14일 부산 진해 경제자유구역에서 구자균 LS산전 부회장을 비롯해 부산시, 건설업계 관계자 등 100여명의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HVDC공장 기공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HVDC 부산공장은 1만2000여㎡(3380평)의 부지에 연면적 5692㎡(1721.8평), 지상 3층 규모로 건설된다. 내년 상반기 준공될 HVDC 공장은 1056억원 규모의 투자를 통해 국내 최초의 HVDC 전용공장과 전용시험 설비를 보유하게 된다.
구자균 부회장은 "부산공장이 완공되면 LS산전은 저압에서 초고압에 이르는 AC(교류)와 DC(직류) 전력설비의 풀 라인업 체제를 갖출 수 있게 된다"며 "부산사업장의 초고압 변압기 공장에서 생산될 변환용 변압기와 함께 HVDC 시스템에 대한 토털 솔루션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고 했다.
이어 "LS산전과 부산이 함께 글로벌 기업, 글로벌 도시로 더 큰 발전을 이룰 수 있도록 HVDC 부산공장을 세계 최고의 HVDC 생산기지로 육성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LS산전은 부산 HVDC공장을 기반으로 80kV급부터 단계적으로 250kV급, 500kV 급 기술을 확보해 세계 HVDC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는 전략이다. 현재 세계 HVDC 시장은 현재 약 9조원 규모로, ABB와 지멘스, 알스톰 등 해외 3사가 95%를 점유하고 있다.
LS산전은 부산공장을 교두보로 삼아 연간 9조원에 이르는 이 시장에서 오는 2019년까지 최대 1조7500억원의 매출을 올릴 예정이다. 아울러 HVDC 분야를 그린 비즈니스 분야의 확고한 축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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